GS칼텍스가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1000억원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또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실증과 상용화도 협력한다.
GS칼텍스는 17일 여수시청에서 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동서발전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를 협업한다. 여수시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GS칼텍스는 동서발전과 1000억원을 투자해 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 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해 전기를 생산한다.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이 발전소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인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필터를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CCU 기술 실증과 상용화 사업도 추진한다.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동서발전, 여수시와의 투자협약으로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수소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