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 스테이지파이브 '핀다이렉트샵' 중고 스마트폰 거래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MZ세대에 합리적 통신 소비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스테이지파이브 핀다이렉트샵에서 원하는 중고폰을 선택·구매하면 2~3일 만에 원하는 주소지로 정확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갤럭시S21·갤럭시노트10 다양한 기종과 아이폰SE 중 희망하는 모델을 중고가로 구입할 수 있다.
중고폰은 상태에 따라 S급과 A급으로 구분된다.
이용자는 스테이지파이브 핀다이렉트샵 홈페이지 중고폰 탭에서 희망하는 중고폰을 선택, 클릭 몇 번이면 원하는 단말을 최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배송된 스마트폰 박스 겉면에 중고폰 배달을 알리는 '핀다이렉트샵'이라는 큰 글씨가 눈에 띈다. 중고폰은 배달 중 파손되지 않도록 안전한 포장재로 둘러싸여 배송됐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중고폰 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카카오를 상징하는 노란 박스 속에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를 활용한 고속충전기를 제공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구매자에게 중고폰 성능·품질을 확인한 결과를 담은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핀다이렉트 전문 크루가 확인한 분실·도난 확인, 데이터 삭제부터 액정 상태, 지문·페이스 인식과 스피커 기능 등에 대한 50여개 체크리스트 항목을 확인한 결과지다.
데이터 삭제 솔루션 전문기업 블란코와 협력해 국제기준에 맞춰 중고폰에 남아 있는 기존 이용자 개인정보도 완벽하게 삭제한다. 체크리스트 이외에도 사용안내서와 주문한 상품이 아닐 경우에 반납하는 방법까지 상세한 설명서를 제공,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중고폰 구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가격과 품질에 대한 신뢰감 부족”이라며 “스테이지파이브는 이 같은 우려를 고려, 중고폰 사업을 공동 운영하는 키위플러스와 2단계 케어로 최상의 중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폰을 수령하면 동봉된 유심칩으로 스마트폰 개통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와이파이에 접속한 뒤 핀다이렉트샵에 로그인해 신분증·신용카드 등 2단계 본인인증을 거쳐 개통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개통 신청을 하면 바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유심칩이 필요한 고객은 중고폰 구매 시 별도 신청해야 한다.
스테이지파이브 알뜰폰(MVNO) 통화·데이터 품질은 이동통신(MNO) 품질과 유사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150GB 데이터를 추가 제공,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MZ세대에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이후 3Mbps 속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팅·포털검색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도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간혹 버퍼링이 발생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