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금융·일반 고객사 800여곳 확보
시스템패스워드관리·가상사설망 등 공급
연내 보안터널링 기반 영상보안도 출시
“올해를 국내 최고의 시스템접근통제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으로 삼겠습니다. 지난 12년간 관련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이끌어온 회사인 만큼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에스지앤(대표 강현모)은 '가치 있는 기술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모토로 삼아 2009년 출범했다. 회사는 시스템 접근관리와 시스템 패스워드 관리, 가상사설망(VPN), OTP, 빅데이터 분야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제품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관련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공공과 금융, 일반 기업 등 고객사 800여곳에서 회사 솔루션을 구축·운영 중이다.
강현모 대표는 “기업 정보 유출 방지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 정보·기술이 유출되는 사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 위협을 막지 못하면 국부유출로 이어진다”며 “이를 막는 것이야말로 애국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은 해커집단과 경쟁사 등에 기술과 주요 정보를 도난당해왔다. 때문에 시스템접근통제를 통한 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보안 솔루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회사가 고객사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시스템접근제어관리 'SecureGuard AM'·시스템패스워드관리 'SecureGuard PM'·가상사설망 'SecureGuard VPN'·시스템 통합 계정 관리 'SecureGuard IM' '일회용 비밀번호 SecureGuard OTP' 등이다. 고객사가 어떤 솔루션을 원하던 최적화한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언택트 시대 한국 기업에 최적화한 교육·회의용 영상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한다. 그는 “연내 보안터널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 보안 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며 “급증하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관련 솔루션 수요에 발맞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안 터널링은 VPN으로 연결한 두 지점 간에 가상 통로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설망과 같은 보안 기능을 갖춘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계정 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는 “현재 계정 관리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며 “관련 솔루션을 정부 과제 산업과 연계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계 제품이 관련 국내 시장을 독점하기보다는 솔루션을 한국화해 국부유출을 방지하는 것이 토종기업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략도 추진한다. 그는 “언어·문화적으로 익숙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공략을 추진한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은 국가적으로 IT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기술발전 속도 역시 가파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마다 지사를 설립하고, 에스지앤만의 솔루션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모든 IT기업이 테스트베드로 선택하는 신기술에 대한 사회와 소비자의 수용성이 높은 나라”라며 “솔루션 역시 세계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협력사와 상생에 힘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간 상생이 중요하다”며 “기술기업으로서 좋은 솔루션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총판사와 고객사 모두 만족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