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쇼티지 가중 우려'…대만 패키징 업체 코로나로 가동 중단

대만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인 킹위안전자(KYEC)가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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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C 팹 내부 모습.<자료=KYEC 홈페이지>

5일 타이페이타임즈, 로이터 등에 따르면 KYEC는 사내 확진자 발생으로 4일 저녁부터 6일 밤까지 이틀간 먀오리와 신주에 있는 설비를 멈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KYEC 먀오리 공장에서 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회사는 당국과 협조해 7300여명의 직원들을 전수 검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이던 대만은 5월 중순부터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 서플라이체인에서 중요 역할을 맡고 있어 코로나 확산 시 산업계에 미칠 파장이 크다.

KYEC는 미디어텍, 노바텍, 인텔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PC 등에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를 패키지하고 테스트한다. KYEC는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업체(OSAT) 중 하나로, 이번 가동 중단이 전 세계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을 가중시킬지 주목된다. KYEC는 6월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4~6%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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