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생명보험사 민원만 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전체 생보사 민원에서 약 2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생명보험 민원 발생 건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생보사 전체 민원이 2만9172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생보사 전체 민원에서는 삼성생명이 5620건으로 전체 민원 19.3%를 차지했다. 이중 자체민원은 3401건으로 전체 23.9%로 집계됐다.
KDB생명은 소형사임에도 5142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체 생보사 중 17.6%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한화생명이 3477건으로 12%를 점유했다.
금소연은 “이 공시자료는 생명보험협회 자체 공시자료이나 각 회사들이 자율적으로 공개한 자료”라면서 “통계적 검증이나 확인을 거친 자료가 아니라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축소해서 공시했다손 치더라도 절대 건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치다”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