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표출원 역대 최대치 기록...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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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상표출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국내 상표 출원건수가 올해 1분기 8만576건으로 전년 동기(6만5826건) 대비 22.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도 2017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전 세계적으로도 상표출원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 출원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출원건수가 가장 많은 분류는 35류(인터넷·모바일 쇼핑몰업 등)이며, 전년 동기 대비 34.9%(3349건 증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지털·비대면 경제 성장으로 온라인사업자가 증가하면서 35류 출원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5년 서비스업 분야 출원증가율(5년 평균 12.1%)이 상품 분야 출원 증가율(5년 평균 7.7%)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업 사업체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상표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출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펭수' 모방출원과 가수 '송가인', 포항 '덮죽' 사례 등 제3자의 모방출원 이슈가 여러 차례 발생하고, 이런 사례들이 국민에게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상표출원 중요성과 제도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 출원 건수가 역대 최고치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청은 정확한 심사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출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본인이 원하는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서는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미리 출원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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