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 “하반기 '딥러닝 자동화 플랫폼' 상용화할 것”

스누아이랩, AI 드림팀 구성…“넘버원 '비전 AI' 회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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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

“올해 인간의 시각적 인식능력을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하는 '비전 AI'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국내 AI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의기투합해 꾸린 회사인 만큼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스누아이랩(대표 유명호)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서울대 교수들이 2019년 공동창업한 회사다. 비전 AI 기술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 권위자들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6명의 서울대 교수진과 삼성종합기술원, 삼성테크윈(한화테크윈) 출신 핵심 연구진들이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는 딥러닝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딥러닝 자동화 플랫폼(AI Auto Care Platform, 이하 오토케어)'을 개발했다. 오토케어에는 기존 시장의 비전 AI 검출기 대비 성능을 50% 향상한 자체 검출기가 탑재됐다. 영상 추출과 작업 연산에 필요한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회사는 관련 AI 기술 특허를 국내에 13건, 미국에 2건 출원 했다. 현재 글로벌 철강사와 통합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글로벌 IT기업, 이동통신사 등과 협업해 솔루션 기술검증(POC)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국·내외 솔루션·플랫폼 기업들이 딥러닝을 활용한 자사 솔루션 성능 향상에 주력하지만, 개발자가 딥러닝 라벨링·태깅·학습 작업을 일일이 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성능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 AI 기업의 핵심과제는 자동화 AI 플랫폼 모델의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델은 단순 판별·인식을 넘어 인간만이 가능한 인과적 관계를 이해한다”며 “한국형 자동화 AI 모델이 오토케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토케어는 어떤 산업군에 적용해도 현장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자동 구축·관리하는 현장 적응형 AI”라며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개발자들이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거나, 성능 향상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플랫폼은 공장과 인프라 설비 등에 적용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등의 성능 개선 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기존 시장의 딥러닝 방식 대비 저비용 고효율이다.

이어 “이미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POC를 통해 실용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온프레미스는 자체 서버실을 통해 AI를 구축하는 구조다. 클라우드 방식과 달리 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

스누아이랩은 영상 디블러링 기술 공급에도 힘쓴다. 그는 “최근 자체 기술로 AI 기반 영상 디블러링 엔진을 개발했다”며 “기술은 영상 촬영과정에서 발생한 모션 블러 현상을 SW를 활용해 제거, 선명한 영상으로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엔진을 국내외 스마트팩토리와 산업안전 분야, 국방과 스마트 보안 업계, 차량과 드론 등 여러 산업 분야와 디바이스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사업 논의는 국·내외 보안, 국방, 산업안전 산업계와 의료계, 글로벌 스마트팜 분야 기업과 진행 중이다. 연내 국산 영상개선 솔루션 판매 소식이 기대된다.

올해 한국을 대표로 하는 비전 AI 기업으로 도약한다. 그는 “조선사와 철강업계, 정유·화학기업과 함께 오토케어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상용화 과정에서 기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내 대표 AI 솔루션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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