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시 가격, 디자인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관 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1년 내 승용차(국산·수입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핵심구입이유(KBF)를 묻고 2016년과 비교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 때 고려하는 3대 항목은 △안전성 △외관스타일 △가격·구입조건이다. 2017년까지는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이 1, 2위 고려사항이었지만 3위였던 안전성이 2018년부터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안전성은 구입 이유로 45.9%의 선택을 받았다. 2016년보다 7.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외관스타일(45.4%)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가격·구입조건(37.3%)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모델·최신모델(36.8%), 모델의 명성·평판(33.9%), 첨단·편의사양(33.0%), 승차공간(29.3%), 내구성(28.4%), 실내 인테리어(25.9%), 크기(25.5%) 순이다.
1위로 올라선 안전성은 '탑승자를 위험으로부터 얼마나 보호해 줄 수 있는가'로, 차량 화재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의 중요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6년 이후 외관스타일은 3.4%p, 가격·구입조건은 6.6%p 감소했다.
반대로 신모델·최신모델(+10.8%p), 첨단·편의사양(+10.5%p), 실내 인테리어(+10.1%p) 항목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