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3차 협력사에도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31일부터 기존 1차 협력사에 이어 2·3차 협력사도 LG전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복지몰을 이용할 수 있다. 복지몰에는 LG전자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은 물론 여행, 공연, 스포츠,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된다.
온라인 복지몰은 협력사 직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LG전자가 2014년부터 운영해왔다. 이번에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면 모두 1000여개 협력사가 복지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협력사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오고 있다.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는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LG전자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1·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3차 협력사도 가능하다. 또 LG전자는 2015년부터 1·2·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으면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가 납품대금을 금융기관의 전용 예치계좌에 보관하면 지급기일에 맞춰 협력사에 대금이 지급된다. 협력사가 조기에 현금 지급을 원하면 LG전자에 적용되는 저금리를 적용받는다. 지난해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급된 금액은 약 40조원이다.
LG전자는 협력사 주도 혁신활동을 장려하고 상생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6억원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서 성과를 낸 협력사에도 시상할 계획이다.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은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