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나선 업비트…사회공헌·투자자 보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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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된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글로벌 표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구 카카오스탁)',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서비스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업비트는 2017년 서비스 출범 이후 가상자산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업계 최고 수준 투자자 보상 정책을 수립 및 이행하고, 거래 과정 전반에 걸친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피해를 예방하며, 투자자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에 '100억원'… ESG 경영 토대 마련

이달 업비트는 100억원 자금을 투자, 연내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두나무 송치형 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토대를 만들기 위함이다.

1단계로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에는 송치형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두나무 김형년 부사장이 준비위원회장을 맡고, 부위원장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내 준비위원은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담당한다. 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할 사외 준비위원들도 합류 예정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상장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을 개시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교육이나 투자자 보호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 필요성을 절감, 투자자 보호센터 설립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이 직면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과 연구 △디지털 자산 사기 유형 분석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자 법률 지원 및 상담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 및 긴급 저금리 융자 지원이 포함된다. 시장의 건강한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핵심으로,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사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서비스 장애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을 자체 수립 및 준수하고 있다. 2017년 10월 서비스 런칭부터 현재까지 4년간, 일시적으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손해 보상액은 총 31억원이다. 업비트의 과실이 입증되지 않아도 정책에 따라 보상한다. 회원의 재산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접수 및 검토를 빠르게 진행하는 신속 보상 처리 프로세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24시간 카카오톡 상담 및 온라인 상담에 더해 '온라인 고객센터'를 오픈, 업비트 이용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을 공개하는 등 신속 대응을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이사 직속 '사기 제보 채널' 운영…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사기 및 거래 질서 교란 행위가 들끓자 업비트는 자체적으로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나섰다. 업비트를 사칭해 상장 특혜를 제안하거나 상장비를 요구한다는 등 소문이 사라지지 않아 직접 사기 근절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속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열었다. 사칭, 상장비 요구 또는 기타 업비트 상장을 빌미로 한 사기 사례 모두 제보 할 수 있다.

두나무는 제보 받은 내용에 대표이사 외 조사 담당 임원 1명만 접근 가능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며, 대표이사 책임 하에 제보 내용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한다

채널 개설 이후 4개월 동안 접수된 상장 사기 제보만 총 61건으로, 업비트는 사칭 및 사기 SNS 계정이 발견되는 즉시 업비트 공지사항으로 이용자에 해당 계정을 안내하는 동시에 주요 상장 사기 유형을 공개하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4월에는 유튜브 방송 및 기타 미디어를 이용한 선동 및 선행매매 관련 신고 채널을 개설,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를 선동하거나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를 부추겨 부당 이익을 취하는 등 행위를 제보받고 있다.

◇거래 전반에 안전장치…한 해 60건 피해 구제

업비트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전부터 이상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즉각 조치하며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60건 피해를 구제해 약 13억원을 환급했다.

투자 열기 과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화 입금 한도는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외부 디지털 자산 지갑에서 업비트로 입금된 가상자산을 72시간 동안 원화로 출금하지 못하도록 지연시키거나, 원화 입금 후 24시간 동안 해당 금액 상당의 디지털 자산 출금을 지연시키는 등 차익거래 또는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

이 외에도 업비트는 2019년부터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투자 유의 종목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프로젝트는 소명 절차를 통해 유의 종목 해제되거나 거래 지원 종료된다. 유의 종목의 경우 지정 이후 '유의' 표식이 노출돼 투자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거래 지원 종료된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별도 안내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책과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건강하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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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업비트 거래소 모습. 전자신문 DB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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