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은 '지능형 영상화재 감시 기술'…올해 매출 30억 목표
“지능형 영상감시 분야에서 확보한 원천기술로 우리 사회에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 가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학일 비젼인 대표는 보안·안전과 관련한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면서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의 성장성을 확신했다. 김 대표는 영상분석 기술이 기존 사업장뿐만 아니라 교통, 운수, 물류, 쇼핑 등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서 유용한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모델 발굴·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 대표는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는 실험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직접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2014년 세 명의 석·박사들과 의기투합해 '비젼인'을 설립했다.
지능형 차량번호 인식기술도 핵심 기술의 하나다. 다양한 현장에서 자체 구축한 차량번호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딥러닝 전이학습 방식을 적용했다. 대형 차량, 노후 번호판, 해외 번호판 등 다양한 차량번호판 인식이 가능하다.
수년간의 연구개발(R&D) 결실이 최근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S사의 사업장 내 화재감지 시스템 및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복 착용 검출 지능형 CCTV 설치 사업에 적용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작업장 내의 화재 및 쓰러짐, 작업자 카운팅을 위한 지능형 CCTV 설치 사업 등도 수주했다.
H사의 카메라 내 차량번호판자동인식(ANPR) 모듈을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 밖에 해양 선박 활용, 스마트시티 도입 등도 관련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24일 “글로벌 지능형 영상감시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지만 최근 공공 분야와 기업에서 과감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급성장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로 30억원을 정했다. 3분기에는 사물인터넷(IoT) 및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기반의 AI 분석시스템도 출시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