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시각장애인 쇼핑 편의성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11번가는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는 인공지능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소리마켓'을 론칭한 소셜 벤처 '와들'에 1억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와들'은 2018년 KAIST의 학부 창업팀으로 시작해 2020년 SK텔레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임팩트업스'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
11번가는 '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기술(OCR)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솔루션에 주목했다.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통해 올 하반기 내 '와들'의 OCR+AI 솔루션을 11번가 앱·웹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솔루션이 도입되면 시각장애인들이 11번가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 정보는 물론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소리로 청취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소리마켓'에 제공하고 있는 11번가의 상품 API 연동을 더욱 강화해 '소리마켓'에서 11번가의 다양한 상품과 쇼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