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호조를 보였다. 내수도 역대 4월 중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1.8%, 52.8%(수출액 73.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4월은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동월 기저 효과를 뛰어 넘는 호조세를 시현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4월 자동차 생산은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및 수출 호조 등으로 11.8% 늘어난 32만364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효과 감소 등으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3.8%년 감소한 16만1097대를 판매했다. 월간 판매대수는 2020년 4월 16만700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신차(제네시스 등) 호조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전기차 +18.8%, 수소차 59.1%)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수출은 작년 동월 수출급감(-44.6%)에 따른 기저효과로 52.8% 증가한 18만8293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73.4% 증가한 41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2015년 4월 이후 6년만에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제네시스 등 대형차와 전기차 수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 수출대수는 전 차종 수출호조로 전년 월평균(15만7000대) 대비 19.8% 증가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내수는 작년 월 대비 41.3% 증가한 2만526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44.4% 늘어난 3만2838대다. 4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15.7%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K5,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2020년 4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99.9%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