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병원은 자체 생산한 미용가위를 판매하고 복원 등 사후관리(AS)까지 책임지는 전문 쇼핑몰이다. 1972년 미용가위 제조 전문업체 일신공업을 운영하고 있는 부친으로부터 사업을 이어받았다.
박만금 가위병원 대표는 “대부분의 미용가위는 제작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상품의 질이 천차만별”이라며 “가위병원은 40년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6단계의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최고의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위병원은 자체 생산한 70여종의 미용가위 판매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수거해 지정된 장소로 배달해 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가 접목된 미용가위 복원 AS도 제공한다. 덕분에 헤어 미용자격증 준비생부터 전문 프로헤어디자이너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20대 중반에 부친이 운영하는 미용가위 제조업체에서 일을 배우면서 유통망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면 제품에 대한 평가도 바로 확인 가능하고 불필요한 유통과정도 사라져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2006년 쇼핑몰을 오픈했다.
미용가위에 대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박 대표였지만 쇼핑몰 운영 초기에는 제품 사진 촬영부터 쇼핑몰 디자인, 홍보 등의 문제로 어려움도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까다로운 품질테스트 기준을 도입해 제품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최소화한 가성비 상품들을 개발했다. 또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상담은 물론 빠른 복원 AS까지 도입해 사후 서비스까지 강화했다.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대전에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 제품을 직접 보고 싶거나 체험하고 싶은 고객들의 요구도 만족시켰다.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단순히 물건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가위병원 브랜드의 신뢰를 거래하는 것과 같다는 박 대표는 지금도 모든 제품 출고 전 직접 제품을 일일이 테스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위병원은 일본 현지 공장과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여러 수입 미용가위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소비자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미용가위 제품을 생산해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가위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