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인 '제다큐어'(성분 크리스데살라진)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토탈헬스케어에 접목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최근 문화로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관심이 커진데다가 노령 반려동물의 관리를 위한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 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왔으며 이에 대한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출시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라고 설명했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으로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받았다.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질환인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이고 배변실수나 한밤중에 이유없는 짖음 같은 행동으로 보호자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향후에도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헬스케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에 의해 구매할 수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