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사용신청 3분기로 연기…정부 "국내 도입계획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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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신청을 예상보다 늦은 올해 3분기에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부는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정부의 백신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영국 임상시험에서 89% 예방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자사의 백신에 대해 애초 이달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0일 1분기 수익보고서에서 3분기에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확보했으며,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분을 받을 예정이었다.

노바백스는 애초 3분기 내 월 1억 5000만회분 생산을 목표로 뒀지만, 이 역시 3분기까지 1억 회분,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1억 5000만회분으로 낮췄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와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수급 우려가 제기되는상황이다.

김 반장은 “노바백스 허가와 관련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다른 주요국과 병행해 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관련 자료를 사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으며, 정부는 안전성을 담보로 신속하게 백신을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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