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100대 핵심 서비스 표준 개발은 국내 서비스 산업 혁신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5종 표준을 마련할 유망 서비스 부문은 물류·유통, 보건·의료, 전시·관광(MICE) 분야로 구분했다. 물류·유통에서는 디지털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물류창고에서 보관·배송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프로세스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새벽·신선배송 서비스에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저온·친환경·특수 물류체계와 함께 무인사업장, 물류·상품정보 표준화 개발이 동시 추진될 예정이다. 신선물류 정온 포장을 비롯해 △순환물류포장 및 운영시스템 표준 △키오스크 위생관리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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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에서는 K-방역 경험에 기반을 둔 방역체계 표준화와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건강정보·의료기기를 표준화하는 게 핵심이다. 전시·관광에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산업의 질적 성장과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로봇·인공지능(AI), 영상회의 등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컨벤션 관련 표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생활 서비스 부문에서는 표준 21종을 마련한다. 근무환경을 안전하고 똑똑하게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 근무환경, 작업장 리스크 관리 및 서비스 로봇 표준화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추진 항목은 △서비스 로봇 성능·안전성 평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교육 환경 및 연령대별 안전을 위한 휴먼팩터 가이드라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항바이러스 제품 평가 방법 등이다.


사회안전 서비스에서는 공공안전, 환경안전, 약자배려 관련 표준 34종을 만든다.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공동체 안전을 위한 선제 대응 등에 집중한다. 통학버스 안전운영 지침을 비롯해 재난방송 스마트폰 청취 기준, 데이터센터 효율 측정·평가 세부 지표 등이 마련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