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조선해양공학과 임영섭 교수가 최적의 선박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론을 찾기 위한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CCShip(CCS for ships)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IMO(국제해사기구)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규제를 단계별로 강화하면서 선박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수십 년 이상 운행해야 할 현존 선박을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방법은 부족한 상황이다.
임영섭 교수는 “화력발전소와 같은 대량 온실가스 발생원을 대상으로 연구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 및 저장) 기술을 선박에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CCShip 프로젝트는 다양한 요소에 따른 기술 경제성을 고려해 선박에 따른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론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연구는 4월부터 4년간 수행 예정이다. 국제 연구팀은 △선박적용 특성 연구 △흡수포집법 적용 연구 △차세대 포집법 적용 연구 △대안 연료 비교 분석 △총괄 관리의 5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임 교수는 선박 적용 특성 및 차세대 포집법 적용에 대한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를 위해 서울대-NTNU(노르웨이 국립과학기술대학)간 대학원생 교환 파견이 예정됐다. 연구팀은 선박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론을 연구, 다양한 선종, 연료 유형, 항해 거리, 신조·개조에 따라 도입이 가능한 기술 검토·개발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NTNU), 조선해양기자재 업체 바르질라, 칼릭스, 노르웨이 해운사 클라브니스 등 산학연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노르웨이 CCS센터 및 노르웨이 연구회 해양 활동 혁신 프로그램(NRC MAROFF) 재정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