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연내 e커머스 소매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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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교주해적단 운영사 더파이러츠가 연내 '수산물 직거래 e커머스 소매몰'을 출시한다. 또 국내 수산물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세계 각지 수산물을 소싱해 수산시장·식당부터 가정에 이르기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더파이러츠(대표 윤기홍)는 연내 개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e커머스 쇼핑몰을 자체 출시해 수산물 소매 유통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등장한 인어교주해적단은 생산자와 유통, 수산시장, 최종 소비자까지 연결시키는 수산물 플랫폼이다. 매일 모든 가게의 시세 공개하고 품목별 가격 비교 시스템 제공한다. 수산시장 내 주먹구구식 시세정보를 표준화했다는 평가다. 전국 단위 수산물 소매시세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 네이버 포털에 수산물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수산물 크기·품질·등급기준을 표준화하고 폐쇄적인 수산물 정보를 보기 쉬운 콘텐츠로 제작했다. 고객 이용후기를 축적해 다른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더파이러츠는 '인어교주해적단'을 2016년 네이버스토어에 입점시켜 수산물 전문 e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산자에게 소싱·컨설팅을 제공하고 좋은 상품을 받아서 고객이 직거래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입점 품목이 470여개로 네이버 쇼핑 수산분야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2016년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소매(B2C)·도매(B2B) 온라인 유통서비스를 시작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연어 품목은 네이버스토어팜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통참치, 전복, 문어, 랍스타, 킹크랩, 대게를 비롯해 생물까지도 택배로 배송한다. 약 720개 수산시장 점포와 약 200개 식당을 제휴점포로 두고 있다. 소싱처와 수산시장, 횟집을 연결해주는 B2B 수요처는 300곳을 넘어섰다. 수산분야는 비대칭정보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더파이러츠 내부 직원이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제휴를 맺어 수집한 산지정보를 수산시장에 알려준다.

더파이러츠는 연내 수산물 전문 B2C e커머스 몰을 자체 구축해 도매에 이어 소매 유통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 연안부두에 구축한 500평규모 '물류창고'를 통해 냉장, 냉동, 활어를 수도권 수산시장, 초밥집, 횟집에 도매가로 직접 공급해왔다. 올해는 e커머스 소매몰을 통해 개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전국 산지 신선식품을 직거래로 공급할 계획이다.

더파이러츠는 시리즈A 32억원, 시리즈B 170억원 등 총 202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자체 웹사이트와 앱을 통한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0만 이상으로 추정되며, 누적사용자수 1100만명을 넘는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수산물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춰 나가겠다는 비전도 전했다.

더파이러츠 관계자는 “인어교주해적단은 전 세계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수산물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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