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는 연내 유럽법인(CFL)에 5세대(5G) 이동통신용 동박 생산능력 3000톤을 추가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총 1만5000톤의 동박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증설은 급증하는 5G 이동통신용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5G 동박 시장에서 세계 1위 지배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세계 5G용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한다.
5G 하이엔드 동박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분야 기초 소재로 주목받는다. 드론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사용되는 소재다. 전송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로우 로스용 동박은 5G 데이터센터와 위성통신에 쓰인다.
파비엔 보제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사업본부장은 “글로벌 5G 수요에 맞춰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려 빠르게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며 “CFL이 보유한 드럼 설계·제작 기술과 고객 맞춤형 표면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는 5G 기술 기반 장비 시장이 2026년 6680억달러로 커져 연평균 성장률이 12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