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 "공공LMS 경험 삼아 해외 시장 공략"

코로나 이후 공공LMS 경험과 노하우...에듀테크 시장 강자로 부상
교육부 'K-에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주도적 역할 기대
'사람이 핵심가치'...직원 100여명 가운데 SW개발자가 85%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공교육 변화 중심에 있던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경험과 노하우가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 될 것입니다.”

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는 21일 “공공과 민간의 우수한 에듀테크 제품을 통합해 오는 2023년 학교 전반에 걸쳐 디지털 교육을 안착시키는 정보화전략계획에 따라 국내 에듀테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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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

퓨전소프트는 시스템통합(SI), 인공지능(AI) 서비스, 빅데이터 등 관련 기술을 발판으로 공공 에듀테크 시장에 눈을 돌려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해 4월 공공 LMS인 'e학습터'를 수행한 경험이 퓨전소프트의 큰 자산이었다. 당시 온라인 개학 후 열흘 만에 접속자가 100배로 증가했고, 360만 회원 관리와 60만 동시접속에 대응하면서 온라인학습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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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

황 대표는 “공공 LMS 구축과 e학습터, 위두랑, 학교온, 에듀넷 등 온라인 개학 관련 주요 서비스 경험이 교육부의 K-에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전소프트는 공공 에듀테크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 관련 시장의 선두기업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성장 밑바탕에는 '사람이 핵심 가치'라는 황 대표의 철학이 있다. 1994년 퓨전소프트 전신인 포맨정보시스템에 개발자로 입사했고, 2015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줄곧 '직원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고 여겨 왔다. 실제로 100여명 직원 가운데 85% 이상이 소프트웨어(SW) 분야 개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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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

황 대표는 “학습관리뿐만 아니라 학생 생활 지도 개선도 해결할 과제”라면서 “우리반 관계 읽기, 양방향 의사소통 문제를 개선한 화상수업 집중도 분석 서비스 등 공교육 미래를 고민하면서 여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반 관계읽기는 검증된 교우관계 분석 방법을 활용하고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 신뢰도 높은 분석 서비스다. 개인과 학급 교우관계 그래프를 통해 관계 지표를 알아보기 때문에 위험군 학생을 미리 선별해 집중해서 관리할 수 있다. 화상수업 집중도 분석은 퓨전소프트가 보유한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학습자 태도와 시선을 추적해서 집중도를 측정하고, 학습 후 집중도 분석 결과를 제공해 효율적 학습지도가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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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에 대비해 앞으로 선행 연구개발(R&D)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 공공 LMS 경험과 기술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우리나라 에듀테크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황 대표는 “신규 사업 발굴, 인적투자, R&D를 통해 10년 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면서 “SW 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신규 인력 발굴 및 기존 인력 교육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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