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래학회, '제2차 인공지능 미래사랑방'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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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을 하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이 '제2차 인공지능(AI) 미래사랑방'을 14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AI와 민주정치 관계, AI를 활용한 한국 정치 발전 방향 등을 위한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기조 강연은 '인공지능과 민주정치' 주제로 박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진행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한국 선거에서 AI가 쓰인 사례를 소개했다. 그가 직접 활용한 유권자 유동 패턴 맞춤형 선거 유세와 지역 여론 분석을 통한 공약 입안 사례도 공개했다. 국회 입법 활동과 국회 보좌업무지원, 지역주민 민원관리 등 국회 의정활동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AI가 정치인으로 출마해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려는 사례도 소개했다. 뉴질랜드 총리에 입후보를 준비하고 있는 AI 샘(Sam), 2018년 러시아 대통령 입후보를 시도한 AI 알리사, 같은 해 일본 도쿄도 타마시 시장으로 입후보한 AI 마츠다 미치히토 사례를 공개했다. 에스토니아와 인도에서 AI가 의정활동을 지원한 사례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한국미래 발전과 AI 진흥을 위해 국가미래발전기본법, 인공지능진흥발전법을 국제미래학회, 국회미래정책연구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과 협력해 입안하고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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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회장 토론 진행 모습.

이어 안종배 인공지능포럼 공동 회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 미래사랑방을 진행했다. 그는 AI가 인류 전 영역 침투하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정책 결정을 국회의원 혹은 AI가 하는 게 좋을지를 조사했다”며 “그 결과 92명이 AI정책 결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당리당략에 끌려가지 않고, 편견 없는 AI의 판단을 국민이 원하고 있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자유토론에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정송 카이스트 인공지능대학원장, 이창원 대한경영학회 회장, 한상우 삼일회계법인 고문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AI를 이용한 한국 정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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