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니카, '라이다+SW' 원스톱 제공
24개국 영업망 기반 글로벌 협력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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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 활용 시 참고 이미지

라이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종합상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영업을 벌이고,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도 협력한다.

서울로보틱스는 최대 반도체 전문 종합상사 '마크니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라이다 소프트웨어 '센스알(SENSR)'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마크니카는 세계 5위권 반도체 전문 종합상사다.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24개국, 84개 지점 기반의 영업망을 갖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빛)로 대상을 스캔해 정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첨단 광학 장비다. 자율주행차, 선박, 스마트시티, 보안, 건설 기계, 철도 등 광범위하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 세계 1위 업체 벨로다인와 완성차 업체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과 협력하고 있으나 일본 업체와는 그동안 거래가 없었다.

이번 마크니카와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마크니카는 고객사 요구에 적합한 라이다를 제안하고, 서울로보틱스를 통해 운용 SW까지 원스톱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로보틱스의 SW는 세계 120여개의 라이다 기업의 센서와 호환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모빌리티용 '센스알-M' 스마트시티용 '센스알-S' 등의 솔루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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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로 분석한 교통량 측정 모습

양사는 일본 시장에서도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3D 센서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시너지를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한다. 서울로보틱스는 마그니카의 스마트시티, 리테일, 보안 등의 전문 분야에 라이다 및 3D 센서 기반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서울로보틱스의 SW 센서는 거의 모든 라이다와 호환이 가능한 플랫폼이기에 고객의 선택지를 넓혀준다”며 “마크니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내 상용화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츠시 사토 마크니카 신사업사업본부장은 “서울로보틱스의 유연한 기술 적용력이 기대된다”며 “서울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사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