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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시스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뉴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시스코는 14일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론칭했다.

국내 공공·민간 분야에 걸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원해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보다 앞서 13일 쑨루위안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한국의 디지털 뉴딜은 화웨이 ICT와 상호연관성이 높다면서 화웨이는 적극적으로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뉴딜이 산업 디지털화 실현을 가속화하고, 경쟁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와 시스코의 이 같은 행보는 우리나라 디지털 뉴딜로 인한 ICT 수요 확대에 부응하고, 국내 ICT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분명한 건 정부가 국가 과제로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에 보이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방증이다.

디지털 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일등공신이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에도 총 12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하고 산업에 역동성을 기할 수 있는 기폭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뉴딜의 성패가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육성,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디지털 뉴딜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 부족은 물론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디지털 뉴딜 지원을 선언한 화웨이와 시스코를 배척할 필요도 없다. 양사 모두 기업,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부든 민간이든 필요하면 협력하면 된다.

중요한 건 디지털 뉴딜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2년 차인 올해 디지털 뉴딜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지속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