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는 김성철 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1년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SID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학회다.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은 평생에 걸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주는 공로상이다. 브라운관 TV를 발명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브라운 박사를 기념해 1987년 제정됐다.
김성철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를 세계 최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으로 만든 주역이다. 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터치 내장형 OLED를 통한 패널의 슬림화와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OLED의 개발, 울트라신글라스(UTG)를 적용한 폴더블 OLED 양산 등을 주도했다. LTPS 기반 고해상도 OLED 대량 생산에 기여한 공도 인정받았다. 중소형 OLED 수출 확대에 기여, 2019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기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