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미인가 기업도 자산관리, 금융상품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박성용 쿠콘 부사장은 18일 전자신문이 주최해 온라인으로 열린 '마이데이터 사업자 워킹 콘퍼런스'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은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춘 기업에 한해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받아야 수행할 수 있다. 쿠콘은 40여 국가 2500여 기관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스마트 스크래핑, 결제 네트워크, 빅데이터, 오픈API 허브로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했다. 이렇게 수집·연결한 정보를 API로 제공하는게 쿠콘 사업 핵심이다.
쿠콘은 국내 금융, 공공, 유통 등 500여개 기관 정보를 수집한다. 국내 전 은행·카드·증권·보험, VAN, 공공기관, 유통·물류기업, 이커머스 등이 포함된다.
이들 정보를 스마트 스크래핑 기술로 수집하고 금융기관과 실시간 연결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갖췄다. 국내 처음으로 오픈API 중계 플랫폼도 구축했다.
쿠콘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정보 API에 블록체인을 전면 적용, 기술 경쟁 우위도 확보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계좌와 카드조회가 가능한 글로벌 API는 물론 신분증 진위여부 조회가 가능한 클라우드 API 등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API를 대거 개방했다.
박 부사장은 “기존 기업 시스템에 마이데이터 관련 시스템을 빠르게 연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API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급결제, 클라우드, 제휴, 개인정보 API 등 200여개 API를 제공하므로 직접 API를 구축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콘은 이같은 자산관리서비스 API 제공 경험과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쿠콘이 보유한 금융, 부동산, 가맹점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금융생활 분석 리포트,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금융상품 추천, 통합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 부사장은 “쿠콘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개인신용정보 조회·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마이데이터 미인가 기관이 대상”이라며 “웹뷰(Web-View) 방식으로 간편하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제휴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전송요구권에 대응해야 하는 개인신용정보 보유기관 대상 플랫폼 서비스도 갖췄다. 데이터 전송에 수반되는 여러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다. 농협은행, 경남은행, 우리카드 등 여러 금융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박 부사장은 “비대면 전용 특화상품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간편하게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금융사에서 요구되고 있어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환경을 구축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단축하면서 미인가 기업도 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 솔루션으로 시장 참여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