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4년 연속으로 기업 특허출원건수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16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 혁신과 지적재산권 백서'서를 발표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5464건을 출원해 2017년 1위로 등재된 이후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에 출원한 유럽특허청(EPO, European Patent Office) 특허수는 3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Top 300 Organizations Granted U.S. Patents in 2020)' 명단에서는 3178건으로 7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1999년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에서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했다.
딩 젠신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사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화웨이 특허 라이선스 수익이 최대 13억 달러”라며 “멀티모드 5G 스마트폰 로열티 상한선을 개당 2.5달러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은 “화웨이는 5G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 수수료 구조를 공개함으로써, R&D 투자에 대한 공정한 수익을 제공했다”며 “상호운용성, 신뢰성, 투명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표준이 보다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