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가 추적 조사를 통해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가 환자견의 관절 기능과 구조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동물병원을 통해 환견 378마리에 조인트벡스를 투여했다. 이 결과 투여 환견 중 280마리(74%)에서 통증과 절뚝거림(파행), 부하 무리(부중)의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레이 영상을 통해 효과 시기를 분석한 결과, 조인트벡스가 투여된 후 1주차부터 관절 가동 범위와 근육량의 증가가 나타나고 12주차까지 파행도 개선 등이 유지되는 것도 확인했다. 객관적 분석을 위해 보행분석기기를 통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4주차부터 유의미하게 개선, 12주차까지 개선 양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8마리 환견들은 추적 조사가 불가능했지만 접종병원에 재방문하지 않았기에 증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로 조인트벡스의 효과 근거를 확보한데다 같은 물질로 구성, 임상1상 실험 중인 사람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 1000'(E1K)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해진 대표는 “조인트벡스의 통증 경감 효능 데이터 확보를 통해 서울대병원에서 환자 24명을 상대로 한 엔게디 1000 임상 1a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임상 1a상 데이터 분석 결과는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를 개발, 지난해 3월부터 동물의약품 전문회사 벡스퍼트를 통해 전국 639개 동물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