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 블루칩]업비트, 암호화폐 하루 거래량 8조 규모 '압도'...웹 방문자 수 '세계 4위'

24시간 거래량, 2위와 3배 이상 격차
1월 거래대금 18조원...전년比 11배↑
주식·가상화폐 앱 사용자 수 전체 3위
정보보안·클라우드 등 3개 부문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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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서비스하는 디지털자산(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거래량, 방문자수, 거래 암호화폐 수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굳혔다. 대부분 지표에서 2위 거래소를 한참 따돌리며 한국 1위 디지털자산거래소로 등극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편의성은 물론 저렴한 수수료, 소비자 대상 차별화 서비스를 줄줄이 선보이며 프리미엄 거래소로 입지를 공고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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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량·이용자·점유율 압도적 1위

업비트는 지난 2월 2일 기준 24시간 거래량 6조원을 돌파, 국내 거래소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월 10일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8조534억원으로 국내 2위 거래소 2조4344억원 대비 3배 이상 격차를 냈다. 한때 10조원까지 상승했던 거래량은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 구간에 들어가면서 12일 7조149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업비트가 국내 거래소 중 1위다. 비트코인 월별 거래량과 종가로 임의 계산할 때, 업비트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6279억원에서 올해 1월 18조2768억원으로 11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2위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1조3059억원에서 12조869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상승률에서 업비트에 크게 못 미쳤다.

웹 방문자 지표로는 업비트가 글로벌 거래소 중 상위 5개 안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웹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순위는 바이낸스(점유율 28.8%) 코인베이스(25.11%), 크라켄(6.19%), 업비트(3.66%) 순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대표 거래소 자리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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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넘어 은행·증권사 앱에도 '메기'효과

사용자 수로 보면 국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입지도 위협하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주식·가상화폐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 기준으로 키움증권 '영웅문S(323만명) 삼성증권 'mPOP(184만명)'에 이어 업비트 앱이 3위(166만명)를 차지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앱 중 1위에 해당하며 전체 9위에 오른 빗썸(102만명)과 비교할 때 60만명 이상 이용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초부터 암호화폐 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월 셋째 주 약 90만명이었던 업비트 앱 WAU는 2월 둘째 주 112만명, 3월 첫째 주에는 168만명까지 상승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앱 이용자 점유율 역시 1월 58.4%에서 3월 67.37%까지 늘어나면서 2위 거래소(1월 37.08%, 3월 31.68%)와 점유율 차를 2배 이상 확대했다. 거래 수수료를 현재 0.05%(원화마켓 기준)로 책정하고 있어 상위 4개사 대비 가장 저렴한 점이 투자자 진입 문턱을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업비트의 가파른 성장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반사이익을 봤다. 현재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금 계약을 맺고 있는데, 지난 2월 20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iOS 양대 앱마켓에서 케이뱅크 앱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업비트 역시 양대 앱마켓의 일간 인기 앱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가 두 서비스의 이용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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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모바일 메인 화면. 이미지=업비트.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 수 지표 기준으로 업비트가 상위 4개 거래소 중 1위다. 현재 업비트는 182종(마켓별 중복 제외)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데, 이는 코인원(178종), 빗썸(155종, 마켓별 중복 재외), 코빗(29종) 중에서 거래 다양성이 가장 높다.

◇업계 최초 ISMS·ISO 모두 획득…보안 분야 이유불문 '강력 원칙' 고수

2017년 10월 오픈한 업비트는 현재 약 300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다우존스 와치리스트, 체이널리스 등 다양한 솔루션과 정책을 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무대상으로 지정한 4개 거래소 중 가장 먼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정보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에 대한 3개 부문 인증까지 확보했다. 2019년 미국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로부터 허수 거래 없는 깨끗한 거래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업비트는 지난해 7월 통과한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안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기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제도 구축 및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업 전용 '업비트 엔터프라이즈'로 기업의 디지털 자산 보관, 처분 사무관리 등 B2B 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을 넘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도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 제공과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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