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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대, 중국 중관촌와 베이징대·칭화대, 영국 테크시티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등 첨단기술 기반 창업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전초기지로 대학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산업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학연협력'은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됐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스탠포드대 주변 벤처, 스타트업들과 대학의 산학협력으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육과 인재양성, 연구개발(R&D) 및 기술 창출, 사업화로 이어지는 대학과 기업의 선순환 체제는 혁신주도형 경제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5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 주도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산학협력법')'을 개정, 공포하면서 산학연협력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됐습니다. 대학의 산학연협력 사업을 관리, 지원하는 전담 조직인 산학협력단 역할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산학협력단은 어떤 곳인가요?

A:산학협력법 제정 이후 국내 대부분 대학들이 이 법을 근거로 산학협력단을 설립했습니다. 산학협력단은 연구협약 및 관리, 연구진흥사업계획 수립, 학술교류 활동 지원 등 산학연협력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장의 지도, 감독을 받는 대학의 하부조직이지만 독립된 특수법인의 성격을 가집니다. 대학은 법인격이 없기 때문에 산학연협력 계약을 체결하거나 자기 명의로 지식재산권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법인격을 갖는 산학협력단이 계약의 주체가 되고, 특허권 등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Q:산학협력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산학연협력 제도 도입 초기 산학협력법에 근거해 대학과 기업 간 공동연구, 인력과 정보교류 및 장비와 시설 공동 이용 등에 일을 주로 했습니다. 산학연협력 제도가 자리잡으면서 현재는 대학, 연구소 등의 공공 연구기관 및 산업체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대중소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공동 연구와 인력양성, 기술이전과 사업화, 산업체 자문, 창업 등 전방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산학협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대학은 고급 인적 자원의 보고입니다. 인재, 기술, 정보, 인프라 등 산업 생태계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의 주요 기능인 인재양성의 경우 지식 전달과 재구성, 창조 등 활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Q:산학협력단은 왜 중요한가요?

A:산업이 발달하면서 지식재산권 등 무형 자산 등의 가치가 몹시 커졌습니다. 과학과 기술혁신의 수준이 높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계가 원하는 네트워크와 연구 성과도 보다 확대됐습니다. 대학 역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안정적 연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산학연협력 활동에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학이 보유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상황입니다.

최근 대학에선 산학협력단장을 일반 교무위원이 아닌 연구부총장 혹은 산학협력부총장으로 둬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산학협력단장 출신의 대학 총장이 많이 배출되는 것도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Q:산학협력단 활동을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산학협력단의 적극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독립성을 명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속 제기됐습니다. 한편으로 대학 하부조직이면서 법인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대학과는 다른 세금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학 산학협력단이 기술을 출자해 만든 기술지주회사에도 비슷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비교해도 세제 혜택 없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산학협력단은 실질적으로는 대학의 산학연협력을 총괄 조정하는 조직으로서 타 업무 대비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인력 안정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 연구비 관리 조직이 아닌 기술사업화 등 기술사업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관련 인력 전문성 및 안정성을 강화해 효율적 산학협력을 위한 조직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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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미래, 산학협력으로 한계를 돌파하라

이성준 지음. 라온북 펴냄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대학을 제시하고 기업이 어떻게 해야 대학에서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14년간 대학에서 수많은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과 450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비롯해 110여 건의 R&D 사업을 기획한 산학협력 전문가가 다양한 사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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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에 답있다>

◇산학협력에 답있다

김동홍 지음, 노북 펴냄

이 책은 저자가 10년간 전국 대학가의 산학협력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며 쓴 '산학협력'에 대한 종합보고서다. 저자는 시대변화에 맞추어 대학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인적-물적 자원의 보고인 대학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쇠락하는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어떤 모습으로 존속해야 하는가? 대학의 변화가 사회문제 해결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대학의 산학협력 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다. 저자는 “우리사회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산학협력이다”라고 제시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