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년'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미디어 인용 1·2·3위가 모두 여당
유튜브선 대권 주자별 고른 분포
최근 1개월 동안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선 주자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긍정 언급이 가장 많은 인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유튜브 댓글에서 강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전자신문 의뢰로 입법빅데이터 분석 기업 폴메트릭스가 진행한 '주요 대선주자 미디어 인용 및 유튜브 댓글 동향' 빅데이터 분석 결과 주요 대선 유력 주자에 대한 관심이 미디어에선 여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튜브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자신문과 폴메트릭스가 함께 올해 1월 25일~2월 21일 약 1개월 동안 54개 미디어에서 생산한 기사 3543꼭지와 유튜브 댓글 9만7551개 기반으로 진행됐다.
우선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인물은 이낙연 대표(4107건)였다. 2위에는 정세균 총리(3679건)가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재명 지사(2530건), 윤석열 전 총장(2372건), 홍준표 의원(580건)이 이었다.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인물은 이재명 지사(1388건)로 나타났지만 다른 인물들도 1300건 이상 인용되는 등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유튜브 댓글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윤석열 전 총장(1만8328건)이었다.
미디어 동향에선 대선 주자 관련 관심이 여권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대선 1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상위 1, 2, 3위에 모두 여당 의원들이 포진해 있는 등 대선 관련 미디어 여론 주도권은 여권이 우세함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나마 야권으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총장이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아직 정계 진출 관련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 역시 현재 무소속이어서 야권의 제1당인 국민의힘 의원 소속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유튜브 콘텐츠는 대선 주자별로 관심도가 고르게 분포됐다. 정치·사회적 이슈보다는 개별적으로 지지하는 인물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반영된 셈이다. 댓글의 경우 긍정 댓글은 지지표명과 대선진출 응원 등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였다. 부정 댓글은 인물에 대한 과거 행위와 소속진영 비판 형태가 많았다.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형태도 있었다.
대선 주자 관련 주요 키워드로는 코로나, 백신, 기본소득, 개혁, 검찰 등이 등장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백신 확보, 기본소득제, 검찰개혁 등의 이슈가 그대로 대선 주자 평가 잣대로 활용된 셈이다.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정세균 총리 '코로나' '확진자' △이재명 지사 '코로나' '이낙연' △윤석열 전 총장 '법무부' '박범계'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서울' 등으로 조사됐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