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 대표 "마이데이터, 소비자 더 실질적 혜택 누리게 될 것"

“우리가 하는 일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그동안 고객이 스스로 알아보고 관리해야 할 일을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하고 간소화해 실질적 혜택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 것입니다.”

Photo Image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 대표는 해빗팩토리가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해빗팩토리는 2016년 설립된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KB스타터스, IBK기업은행, 핀테크 드림랩, 한화 드림플러스 등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7월, 지난해 4월에는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0억원, 20억원을 투자받았다.

해빗팩토리는 자체 개발한 '소비·보험 분석 엔진'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금융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구조화해 보험 분석·관리 서비스인 '시그널 플래너'와 사용자 소비 형태를 분석해 자산 관리를 돕는 '시그널 가계부'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이동익·정윤호 공동 대표는 해빗팩토리가 가진 경쟁력으로 '데이터'를 꼽았다. 정 대표는 “해빗팩토리는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불리지만 무엇보다 데이터에 집착하는 회사”라면서 “소비 이력·보험 데이터를 유의미한 형태로 분석·축적한 것이 우리가 제공하는 시그널가계부와 시그널플래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데이터를 통해)우리가 서비스하는 플랫폼은 어려운 금융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고객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덕분에 서비스 이용 유지율도 상당하다. 이 대표는 “보험 플랫폼의 경우 여타 앱과 달리 이용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다만 우리의 경우 첫 서비스 이용 후 65%가 이용을 유지하고, 이렇게 한 번이라도 사용한 고객은 90%가 재사용하는 등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해빗팩토리는 최근 금융위원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28개 회사 중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해빗팩토리에 2020년은 성장의 발판을 다진 해”라면서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는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마이데이터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양이 아니라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분석엔진의 보유 여부”라면서 “우린 이런 역량을 가지고 있고, 각종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해빗팩토리의 핀테크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밀접한 서비스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과 금융 상황이 바뀌는 사람들을 보면서 일의 보험을 느낀다”면서 “불편한 금융 서비스에 도움을 얻길 바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플랫폼이 해빗팩토리의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