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규제샌드박스,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탄소중립 2050을 위해 전기차 충전소를 2025년까지 50만개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린다.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규제혁신 K-뉴딜 기반 마련을 해왔다. 내일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규제샌드박스 법안, K-뉴딜 법안이 처리 대상이다. 착한 임대인 세금 감면 법안, 감염병 의약품 신속 공급을 위한 공중보건지원법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법 성과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 본회의 직전까지 심의를 거듭해 한 건이라도 더 많은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도 무조건 반대하지만 말고 민생 입법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 기본계획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 계획대로 전기차를 보급하면 2030년에 온실가스 24% 감축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국내 자동차 사업을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로 빠르게 전환해 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하겠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50개소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화물자동차 운수법 처리를 앞당기겠다”며 “그린뉴딜 기본법 등 탄소 사회 이행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당은 2050 탄소중립 실현 재원 확보와 제도 기반 마련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두고는 야당에 '정치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침내 내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 종식으로 가는 분명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9월까지 전국민 70% 접종 목표 아래 투명성과 공정성의 원칙에 따라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제 정쟁 대신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백신 정치화는 국민 안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책임한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거면 가만히 있는 게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