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에 친환경 시트 커버를 처음 적용한다.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시트도 자연 친화적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대거 적용한 결과물 중 하나다.
자동차 내장재 전문업체 두올은 3월부터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친환경 시트커버를 양산·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준중형 차량이다. 친환경 원단 또는 일반 시트커버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두올은 친환경 원단 및 시트 커버를 수주하면서 향후 5년간 아이오닉5만으로 1200억원 규모의 매출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올 관계자는 “친환경, 경량화, 내연성 등 우수한 특성의 원단소재 적용과 세련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차종에 적합한 시트제품 개발을 지속 중”이라 설명했다.
두올은 자동차용 시트커버, 원단, 에어백 등을 생산하는 50년 업력의 선도 기업이다. 현대차 파트너사로서 'GV80' '그랜저' '카니발' '싼타페' 등에 내장재를 공급해 왔다.
조인회 두올 대표는 “차종에 상관없이 고객사 명성과 눈높이에 맞는 최고 품질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게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현대차의 후속 차량과 신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올은 지난 19일 보통주 1주당 8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6억원, 시가배당률은 2.4%이다. 2016년 상장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