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용 부진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1월 저점 이후 회복 예상

공공일자리 만드는 한편, 민간일자리 및 창업 지원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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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중기부 차관(왼쪽)과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18일 최근 고용 부진에 대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월 실업률 5.7%는 '저점'이라며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 고용 상황이 좋지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98만명 감소했고 실업자 수는 115만명에서 157만명으로 늘었다며 실업률 역시 4.5%에서 5.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 수석은 코로나19 방역 및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 공백 등에 의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약속한 '1분기 내 공공부문 일자리 90만개 창출'이 본격화하면 고용지표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수석은 “공공일자리에 대해 단기 일자리라는 비판도 많지만, 취약계층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가 직접 개입해 일자리를 단기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턴 등 경험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임 수석은 “실질적으로는 민간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정답”이라며 “한국판 뉴딜이나 벤처창업 지원 등으로 민간 일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일자리 예산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청년이나 여성 고용유지를 돕기 위한 예산을 포함하는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고용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을 연이어 강조한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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