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작년 영업익 전년 대비 84%↑...전 계열사 전자투표제 도입

LG그룹 지주사 LG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 8252억 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75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6594억 원으로 50%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56억 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13개 자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배당, 상표권 수익, 임대수익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LG는 보통주 1주당 2500원, 우선주 1주당 2550원씩 총 4396억 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주당 300원씩 증가했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2월 지주회사 특성을 반영해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 가치 제고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LG는 지난 3년 간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별도 당기순이익의 60% 이상 배당 성향을 유지했다.

한편,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 계열사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LG화학과 로보스타가 먼저 전자투표제를 도입했고, 올해 3월 주주총회부터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상사, 지투알, 실리콘웍스 등 나머지 11개 상장 계열사도 모두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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