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전라남도 완도군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전복, 김 등 지역 특산물에 특화한 밀착형 수출 실무교육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무역협회와 완도군은 지난 8일 '2021년 완도군 무역아카데미 교육'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총 4회에 걸쳐 수출 실무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완도군 밀착형 수출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개최한 무역협회의 전복 수출 특화 무역실무 교육이 호응을 얻자 완도군 소재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무역아카데미 관계자는 “기존 무역실무 과정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완도군 특산품에 맞춰 수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식품류 중에서도 수산물은 위생, 유통, 검역, 인증 등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교육이 지역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완도군 무역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전복, 김 등 수산물 수출 경험이 풍부하거나 해외에서 한국 수산물을 수입한 경력이 있는 강사진들을 배치했다. 이들은 관련 품목에 특화해 무역계약, 대금결제, 운송, 통관, 수출입 시뮬레이션, 외환금융, 해외시장 조사,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모든 수출·입 과정을 교육할 예정이다.
김재호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팀장은 “향후 무역아카데미와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특별 맞춤형 무역실무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