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는 인도 소셜라디오 플랫폼 '헤드폰' 운영사 디스어쿠스틱랩스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해시드와 함께 액셀러벤처스, 포선RZ캐피털 등이 함께 참여했다. 디스어쿠스틱랩스는 총 230만달러(약 25억원) 자금을 유치했다.
헤드폰은 현재 인도 유일의 UGC(이용자 직접 제작 콘텐츠) 소셜 라디오 플랫폼이다. 영화, 음악, 정치, 비즈니스 등 10개 이상 분야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만든 UGC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월 10만명 가량 이용자가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는 5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인도의 모바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87%가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고 있고 전역에 4G 통신 인프라가 완비되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활성화 되는 추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인도의 팟캐스트 월 평균 사용자는 연 35%씩 성장해 2020년 기준 1억70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프랏탐 칸텔왈 헤드폰 창업자는 “이번 투자금은 헤드폰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해시드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국인 한국의 사례들을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도네이션 시스템, 블록체인을 이용한 오디오 컨텐츠 IP 관리 등 블록체인의 접목을 통한 회사의 빠른 성장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