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대표 김녹원)는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애플, IBM 등 글로벌 기업 개발자로 근무한 김녹원 대표를 중심으로 2019년 국내 처음으로 에지용 인공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개발했다.
딥엑스는 △고객사 맞춤형 NPU 개발 △전력 성능 극대화 NPU 지식재산권(IP) 개발 △지능형 반도체 시스템온칩(SOC) 등을 주력 사업 모델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 개발 결과로 올해 상반기 최신 버전 NPU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NPU 기반 SOC 제작을 준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딥엑스는 국내외 고객사와 AI 반도체 신제품 기술검증(POC) 두 건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실제 양산되면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딥엑스는 올해 세계 최고 지능형 반도체 원천 기술 확보를 경영 목표로 세웠다. 회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에서 초저전력 NPU 기술개발 과제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활용되기 위한 실시간 추론연산 AI 반도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는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대다수가 R&D 인력이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회사를 보유 중인데 코로나19 이후 해외 AI 반도체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정부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정책에 수혜를 주는 데 보답하기 위해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AI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이 패권을 다투기 위한 최첨단 기술이다. 또 2030년에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수익 면에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할 유망 산업이다.
이에 회사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AI 반도체 기술만큼은 외산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