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개인간 중고 물품 거래 시 수수료 부담은 절반 이하로 낮추고 판매대금 지급 시기는 3일가량 단축한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카드와 제휴된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자가 물품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금액만큼 포인트가 충전돼 '안전결제(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되고, 구매 확정 시점에 예치된 포인트가 판매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 온라인 안전결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매출 대금을 포인트로 신속하게 지급하는'겟백(Get100) 서비스'와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 트리(Credit Tree)'에 이은 세 번째 혁신금융서비스다.
제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고객 중 KB국민카드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구매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의 경우 KB국민카드 고객 여부에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 동의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 과정을 거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중고나라 네이버카페 내 유니크로 안전결제 △중고나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니크로 홈페이지 등 3개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제휴처를 확대해 이용 가능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늘릴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거래 금액 1.5% 이하로 기존 신용카드 안전결제(에스크로) 서비스 이용 시 판매자 또는 구매자가 부담했던 약 3.5~4.0% 수준과 비교해 수수료 부담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거래 대금도 구매 확정 당일 판매자에 지급돼 기존 대비 최소 3일 이상 빨라졌다.
카드 거래를 가장한 불법현금융통(카드깡) 등 불법 거래와 비정상 거래를 방지하고자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한도도 구매자는 월 최대 100만원(상품권 업종 이용한도와 통합관리), 판매자는 6개월 누적 금액 기준 최대 600만원으로 제한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현금 송금 방식 대비 한 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인간 중고 물품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중고 물품 거래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 제고와 함께 개인간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어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고 거래 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