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중점 안전관리대상 50개 품목 지정 등을 담은 2021년 안전성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조사 결과와 사고신고 건수, 소비자원 위해민원 통계 등을 종합 고려하고, 시험·인증기관,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국표원은 올해 정기 안전성조사 6회, 수시 안전성조사 7회 등 총 5500여개 제품에 안전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성조사 대상 품목(총 278개) 구분을 현행 2단계(중점·일반관리)에서 비대면 관리품목과 사각지대 품목을 4단계로 추가·세분화한다.
특히 위해 우려도와 안전기준 부적합률이 높아 집중적 제품안전관리가 필요한 품목 50개를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연 2회 이상 정기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 관리대상품목에서 부적합률이 개선된 헬스기구, 전지 등을 제외하는 한편 물놀이 기구, 비비탄총 등을 신규 지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완구, 헬스기구, 마사지기 등 관련 품목 20개를 별도 지정해 안전성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조사이력이 없는 21개 품목, 기업 자율로 안전 관리해온 안전기준준수 대상 23개 중 위해도가 높은 5개 품목, 한국소비자원에서 요청한 6개 품목 등 총 32개 사각지대 품목을 신규 지정해 정기조사 대상에 포함시킨다.
연중 안전성조사를 기존 5286개에서 5500개로 확대하고 온라인 소비수요 급증에 따른 집중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국표원은 사업자 리콜 이행실적 점검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미회수 리콜제품에 대한 감시·차단도 강화할 계획이다. 불법·불량제품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상시 감시 체계도 가동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2021년 안전성조사 계획 사전 공개가 사업자들의 자발적 노력과 소비자들의 적극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유통·판매되는 불법·불량제품이 최소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