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에 어울리는 참신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신기술로 구현한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기존에 있던 기술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활용도가 높은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들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받았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기나 동물 등 사람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대상을 분석해주는 기기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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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아기 수면을 도와주고, 아기 울음소리를 분석해 알려주는 아이넨>

일본 퍼스트 어센트(First-Ascent)는 아이의 수면패턴과 울음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수면 훈련기기 '아이넨(ainenne)'을 선보였다. 외관은 침대 옆에 두는 램프지만, AI가 아이의 수면 습관을 연구해 최적의 빛과 색으로 수면과 일주기 리듬을 조절해준다. 아기가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알람 시간에 맞춰 서서히 빛을 밝게함으로써 아기가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게 해주고, 잘 때는 아기가 좋아하는 백색 소음을 들려줘서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 세계 150개국 15만명의 아이 울음소리를 분석해 우는 이유를 알려준다. 배고파요, 졸려요, 놀고 싶어요 등 다섯 가지로 아이 감정을 구분한다.

국내 기업 너울정보는 반려견 음성을 분석해 감정을 해석하는 AI 기기 '펫펄스'를 출품했다. 펫펄스는 반려견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행복, 슬픔, 분노 등 다섯 가지 감정으로 해석해 준다. 견종과 크기에 따라 다양한 반려견의 음성을 약 3년간 1만여건 수집해 데이터화 했다. 회사는 현재 정확도가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람 대신 도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도와주는 순찰차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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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킨의 무인 자율주행 순찰차 A-패트롤>

에킨(Ekin)은 무인 자율주행 순찰차 'A-패트롤(A-Patrol)'을 선보였다. 도시 등에서 24시간 위험을 감지하고, 문제 발생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량이다. 예를 들면 도시 도로를 자율주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통제가 필요할 때 교통 안내, 제한 속도 설정, 경보 전달 등을 할 수 있다. 인프라 투자 없이 A-패트롤 도입을 통해 도시 보안과 안전을 높일 수 있다.

기존에 있는 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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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슨의 스마트폰 충전 살균기 오블리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살균 기능을 합쳐 코로나19 시대에 딱 맞는 제품이 됐다. 렉슨이 개발한 오블리오는 작은 바구니 모양의 무선 충전 살균기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기기 안에 내장된 자외선 LED가 스마트폰을 살균하면서 동시에 무선 충전도 해준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20분 만에 스마트폰 화면에 있던 세균의 99.9%를 제거했다.

차량용 충전 살균기도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 남성이 개발한 '유틸리메딕'은 차량 내에서 유선 및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살균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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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개발한 차량용 스마트폰 충전 살균기 유틸리메딕>

매년 CES에서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인 유인드론이 올해도 등장했다. 일본 스카이드라이브는 사람이 타고 이동할 수 있는 플라잉카를 시연했다. 유인드론 또는 플라잉카는 호버보드 등 많은 회사에서 개발 중이며, 조만간 실제로 상용화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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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드라이브의 유인 드론>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