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CES 2021에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이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설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약 340여개 기업·기관이 CES 2021에 참가한다.
CES 2021은 1967년 시작 이후 55년 만에 최초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전자 외에 아모레퍼시픽(인공지능 활용 뷰티서비스), GS칼텍스(미래형 주유소) 등 다양한 업종에서 기술 융합을 통한 신시장 진출 모색을 위해 참가한다.
대기업은 독자 전시관을 통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다. 산업부는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인지도가 취약한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을 위해 기술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관'을 개설한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관'을 개설해 혁신성을 선보이고 비대면 수출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
한국관은 CES 혁신상 수상 기업(3개사) 등 국내 중소 기술혁신기업 총 89개사가 참여한다. 주요 참가 분야는 제품 디자인 및 제조 분야, 헬스&웰니스 분야, 자율주행 및 자동차 기술 분야다. 산업부는 한국관 참여기업에 개별 온라인 전시관 구축과 홍보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해외 바이어 대상 전시품 샘플 발송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 한국관에서는 참여기업과 온라인 전시품목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등 실시간 비대면 구매 상담도 이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기술제휴·투자유치 등 해외 바이어를 비롯한 글로벌 협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기업을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는 'K-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K-스타트업관에는 97개 기업이 참여하며, 주요 참가분야는 헬스&웰니스, 5세대(5G) 통신&사물인터넷(IoT), 로봇&인공지능 등이다. 참여기업은 CES 2021 온라인 전시 사이트 내에 개별 온라인 부스를 개설해 기업 소개,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게재한다.
정부는 온라인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에 참가하는 기업의 디지털 부스를 폐막 후에도 약 1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하는 기업에 대해 KOTRA 세계 무역관을 통해 전시품목 사전 홍보부터 폐막 이후 영상상담까지 수출 마케팅을 전주기적으로 밀착 지원해 CES 참가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온라인 중심으로, 하반기는 온·오프라인 연계방식으로 해외 바이어와 매칭을 밀착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