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리얼카본 스포일러 현대차 공급…"현대차와 신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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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가 현대자동차에 카본 소재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인탑스는 22일 현대자동차 신규 시리즈인 N라인 퍼포먼스 제품군에 리얼카본 소재 스포일러가 채택돼 양산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일러는 자동차 후면 트렁크 위 장착하는 부품이다. 차량 뒤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와류현상을 줄이기 위해 부착한다.

현대차 N라인 퍼포먼스 시리즈는 일반 모델 대비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다. 고성능 차량에 적합하게 고급 소재인 카본을 사용한 스포일러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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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가 현대차와 공동 개발해 만드는 리얼카본 기반 스포일러<사진=인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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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는 현대자동차와 새로운 공정 기술을 개발해 스포일러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리얼카본 제품은 후공정에 스프레이 코팅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에 이번 제품에는 액상사출 공정을 적용했다.

액상사출 공정은 금형 내에서 사출과 동시에 카본 제품의 표면 처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리얼카본 소재의 표면을 보호하는 동시에 고광택(하이글로시)을 표현했으며, 품질 향상과 공정 시간을 단축했다고 전했다.

인탑스는 2016년부터 리얼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분야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리얼카본 소재 스포일러는 연구개발의 성과로, 인탑스는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탑스는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등을 만드는 사출금형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모바일 사업 중심에서 가전, 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품 디자인에 핵심적인 색채(Color), 소재(Material), 마감(Finish)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골자로 한 '글로벌 CMF 선도'를 비전으로, 온라인 라이브러리인 히다랩(Hidalab)을 오픈하고 안양 본사에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CMF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소재 및 관련 공정 기술 트렌드를 제안하고 실제 양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와 성장을 추진하는 구상이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는 “수년간 공들여온 CMF 기술이 양산 제품에 적용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고 새로운 영감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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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 CMF 전시관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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