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가 진행한 교육부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 2단계(사회맞춤형학교 중점형) 사업이 우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년간 식의약화장품산업 품질관리,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도시환경 재생, 디지털 설계·생산, 스마트시티, 나노 소재·소자 공정기술 등 실무능력을 갖춘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6개 교육 트랙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식품공학과, 생명공학과, 제약공학과, 생명화학, 의생명과학 5개 전공이 참여하고 있는 식의약화장품산업 품질관리 트랙은 지난해 2월 협약 맺은 튜링겐코리아와 '2020 산학협력 EXPO 홈쇼핑'에 참여해 제품과 사업 성과를 홍보했다. 튜링겐코리아 CC팩트와 필링패드를 온라인 실시간 홍보함으로써 관객 호응을 끌어냈다. 튜링겐코리아도 매년 두 차례 트랙 참여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 화장품 제조와 품질관리, 생산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IIoT 트랙은 기업 현장에 즉각 투입 가능한 사회 맞춤형 핵심 인재 양성이 목표다. 참여 학생들은 협약기업 솔라라이트(대표 김월영)와 마스크 착용 유무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스크 착용 데이터를 학습하고 카메라로 인식한 데이터를 분석, 마스크 착용자와 미착용자를 판별하는 기능이다. 솔라라이트는 개발한 시스템을 대구가톨릭대와 지역 대학에 기증했다.

도시환경 재생 트랙은 주민역량강화사업 중 하나로 대구시 중구가 추진한 도시재생 아이디어공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전문가, 주민, 학생이 팀을 이뤄 지난 4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장 활동가 초청특강,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답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실제 3D모델과 패널로 제작했다.

설계(CAD)와 생산(CAM) 관련 인재 양성이 목표인 디지털 설계·생산 트랙은 기존 소프트웨어(SW) 경험 중심에서 발생하는 현장과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톤 캠프'를 기획했다. 디자인톤 캠프는 공학적 관점 문제 파악부터 설계 최적화, 3D프린터를 이용한 결과물 제작, 평가에 이르는 제품개발 전주기를 집중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트랙은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기술을 교육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동아리에서 제작한 시제품은 캠퍼스 내에 설치·운용해 캠퍼스를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5개 동아리가 3D프린팅을 통한 캠퍼스 모형, 스마트 유동인원 측정시스템, 스마트수질측정시스템 등을 제작, 캠퍼스 내 주요 건물에 설치하고 중앙도서관에 재학생 체험용 키오스크도 구축했다.

나노소재·소자 공정기술 트랙은 첨단 나노산업을 선도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융합형 인재, 특화 맞춤형 인재,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반도체 공정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 나노기술개발 및 제조공정에 필수인 소자·공정 및 측정·분석 장비 활용 실습교육 등을 진행했다.

◆변태영 대구가톨릭대 LINC+사업단장 인터뷰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LINC+ 참여학생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약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내실화를 다졌으며, 특히 협약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실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변태영 대구가톨릭대 LINC+사업단장은 “올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6개 교육 트랙을 모범적으로 운영했다”면서 “협약기업은 실무 역량을 갖춘 고급 인력을 채용하고,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단장은 특히 “학생들이 협약기업 제품개발 현장에 직접 참여해 경험을 쌓고, 참여한 프로젝트로 개발된 제품이 캠퍼스에 상용화된 모습을 보면서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협약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