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성균관대학교에 고성능 올플래시 스토리지 'IBM 엘라스틱 스토리지 시스템(ESS) 3000'을 공급했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저장 공간을 확대하고 이용자 폭주에 따른 성능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강의 체제로 전환하면서 실시간 영상 수업과 온라인 수업 플랫폼 '아이캠퍼스'를 병행한다. '아이캠퍼스'는 사전 녹화 제작한 수업 영상을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현재 총 200테라바이트(TB) 규모로 IBM ESS 3000을 도입했으며 200TB 모두 '아이캠퍼스' 전용 스토리지로 배치했다.
IBM ESS 3000 도입으로 접속 처리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존 네트워크연결스토리지(NAS) 환경 대비 성능을 향상했으며 동시 접속 폭주 시간에도 끊김 없이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 1년간 온라인 강의에도 최대 부하를 20~30% 사이로 유지했다. 웹캐시에 저장되지 않은 콘텐츠를 요청하더라도 원본 스토리지 검색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용량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
IBM ESS 3000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올플래시 스토리지다. 2유닛(U) 크기 시스템당 초당 최대 4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처리량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정의 이레이저 코딩을 지원해 데이터 복제 방식보다 적은 공간으로 데이터 보호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장애 발생 시 데이터 복원을 지원, 빠른 서비스 재개가 가능하다. 구입비 절감, 효율성 증대, 스토리지 관리 단순화, 데이터 사일로 현상 제거 등 요구사항을 통합 지원한다. 쿠버네티스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비롯한 에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기업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현대화를 지원한다.
김윤관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부 상무는 “한국IBM이 축적해 온 스토리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균관대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질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