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2020 정부혁신 박람회, 160만명 참여...포스트 코로나시대, 新개념 행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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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혁신 박람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정부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정부혁신 박람회'가 총 168만여명이 방문,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정부 추진 행사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정부혁신 박람회'에 168만8223명이 방문, 1만6677명이 회원 가입했다.

정부혁신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처음 온라인 박람회로 열렸다.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 79개 기관이 55개 온라인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사회적 가치 △디지털 서비스 △지역혁신 △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 등 주제와 혁신 성과별 전시관을 구성해 누구나 쉽게 혁신 사례를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관람객은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첨단기술로 산림재해 대응(산림청) △스마트 여성 안심 서비스(국토부·여가부·경찰청)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농식품부)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재도전과 희망 이야기 등 주요 영상은 수천명 이상이 '좋아요'를 선택하는 등 공감을 표했다.

정부혁신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공 추진 행사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전시관 구성 시 국민 관심사와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관심을 유도했다. 콘텐츠 제작 시 간결하고 쉬운 안내와 스토리가 있는 영상 제작(3분 이내)으로 관람객 흥미를 유발했다. 박람회 전반에 댓글을 자유롭게 달 수 있도록 해 국민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댓글 10만여건)했다. 매일 온라인 생방송으로 국민과 실시간 소통했다. 이벤트, 퀴즈 등 국민 참여형 이벤트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람객 호평이 이어졌다. 박람회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 답변이 89.6%로 이 가운데 '매우 만족'은 59%에 달했다. 오프라인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나타나는 효과 부분(중복응답)에서도 절반가량이 '지리적·시간적 제약이 없어졌다(56.1%)' '더 많은 정보·콘텐츠를 볼 수 있다(51.2%)' 등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내년에도 온라인 개최 시 재참가 답변도 89.6%로 높게 나타났다. 박람회를 통한 정부 혁신 인식 변화도 있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87.1%)은 '이전보다 더 많이 알게됐다'고 답했다. 84%는 '정부혁신에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됐다'고 답하는 등 박람회 전반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박람회는 사회적 가치와 참여와 협력이라는 정부혁신 가치 아래 국민이 직접 박람회에 참여하고 노력을 사회에 환원해 보답하려했다”면서 “박람회 기간 동안 수집한 10만여개 댓글 가운데 의미 있는 내용은 관계 기관 등에 전달하고 정부 정책과 정부 혁신 추진 등에 반영되도록 검토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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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혁신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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