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4일 산학협동조합,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투자자를 사로잡을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20개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창업팀이 참가했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 중 대상은 이화여대 '딥트'(DEEP't)팀에게 돌아갔다. 딥페이크 기술이 가짜뉴스, 범죄 등에 악의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동 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금상과 은상은 단국대 'OZO오조'(산불 방재 드론)팀과 KAIST '드론아트'(초경량 연료전지)팀이 각각 수상했다. OZO팀은 하루 22시간 비행이 가능한 자동충전 드론에 산불영상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재난 방재 시스템을 소개했다. 드론아트팀은 연료전지 드론의 경량화 및 단가 절감을 위한 초경량 실리콘 나노 박막 전해질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를 선보였다.
3개 수상팀은 상금과 함께 투자설명회(IR) 컨설팅 및 비대면 온라인 IR을 지원받게 된다. 본선 진출 10개팀 모두에게는 KAIST의 창업·액셀러레이팅 교육이 제공된다.
또 실제 제품 생산에 성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해외수출과 판매 의지가 있는 팀을 선별해 무협의 온라인 해외마케팅 서비스와 해외 바이어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철 무협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수상 팀의 사업과 제품이 실제 투자와 해외 진출로 이어지도록 해외 네트워크와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