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마스코리아(대표 박정훈)는 세종테크노파크 주관 '지역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도로 노면과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교통이용자보호시스템을 개발했다.
새해 초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센서가 측정한 도로 정보를 활용, 차량의 감속을 유도해 기상상황에 따른 교통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한다는 개념이다. 현재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청이 초단기 강수예보를 통해 운전자 주의를 당부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살얼음은 정상 노면과 구분하기 어려운 데다 교통관제센터 폐쇄회로는 노면 상태 검지가 불가능하다.
국지적인 현상에 대한 정보 오차 문제도 있다.
마스코리아 시스템은 살얼음, 적설, 슬러시와 같은 노면 상태를 1초 만에 검지한다. 강우와 강설, 안개 등 도로 기상을 검지하고 살얼음 형성 조건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도로 위 사고차량, 보행자를 인지하고 실시간 정보를 도로전광표지(VMS), 청각경고장치, 가변속도제한표지(VSL) 등을 통해 미끄럼 교통사고와 2차사고 예방을 도와준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운전자가 실시간 노면 정보를 확인, 주행속도를 낮춰 미끄럼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실제 세종시 도로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난 9월부터 금강 4교에 설치, 운영한 결과 차량들의 평균 주행속도가 30% 줄어들고, 시청각 경고시 70% 이상 감속하는 효과를 보였다.
마스코리아는 세종TP 도움을 받아 자동차, 자전거와 같은 이동물체에 대한 식별 기능과 고정밀측위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LH 스마트시티 사업 시범적용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정훈 대표는 “기존 노면·기상 센서에서는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구현할 수 없었던 실시간 도로정보 기반 경고 시스템을 단일 센서로 구현했다”며 “향후 객체검지와 고정밀측위기능을 강화하면 자율주행차 도심운행을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표준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