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TP·원장 유동국) 투자유치 기업 바이오코프 주식회사는 인지질 함량 61% 이상 고농축 크릴오일 '크릴오일61'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크릴오일61은 인지질과 결합돼 있는 EPA와 DHA 등 오메가3 함량이 기존 대비 10% 포인트 이상 높다. 천연 항산화물질인 아스타잔틴 함량은 100㎎/㎏ 이상으로 일반 인지질 56%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된 크릴오일은 인지질 56% 제품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 용매나 가혹한 처리공정을 사용치 않고 천연 상태로 가공된다. 바이오코프는 어획부터 오일 생산까지 전 과정을 철저한 콜드체인으로 유지하고, 독자 개발한 '하이퍼 퓨리티' 까지 적용했다.
바이오코프 크릴오일은 국내선사인 동원산업과 정일산업이 남극해에서 어획한 급속 냉동 크릴만 사용한다. 특히, 건조-추출-정제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공정을 국내 공장서 100% 완료하고 있다. 현재 국내 크릴오일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인지질 56% 이상의 프리미엄 크릴오일 시장은 바이오코프와 에이커바이오마린이 주도하고 있다.
노주완 바이오코프 주식회사 대표이사는 “60%를 넘는 인지질은 업계에서 '마의 장벽'으로 통한다”며 “바이오코프가 세계에서 처음 이 장벽을 깨고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유동국 원장은 “'크릴오일61' 양산 성공을 계기로 100% 국산제품을 생산하는 크릴오일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과 핵심기술을 확보키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
